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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모르면 먼 나라 우즈베키스탄 - 내가 가본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맛집(3)2024-03-21 11:59
작성자 Level 10
등록날짜 [ 2024년03월05일 15시19분 ]
이경철(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

미셀이라는 현지인 친구를 사귀었다. 
택시를 탔는데 기사가 한국말로 농담을 할 만큼 우리나라 말을 잘한다. 안산에서 3년 일을 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어순하고 우즈벡 어순이 비슷해서 한국말을 빨리 배운다고 했다. 
조금 먼 길을 갈 때는 미셀에게 전화하면 웃으면서 형님! 형님! 하며 숙소까지 올라온다. 비자가 없는 나는 한 달에 한 번씩 다른 나라를 다녀와야 했다. 
옆 나라인 타슈켄트의 쉼켄트라는 도시를 다녀오기로 했다. 미셀은 삼만 원을 달라고 했다. 왕복 세 시간 동안 미셀하고 많은 이야기를 했다. 술을 마셔본 적이 없으나 자기는 아내가 둘이며 자식이 다섯 명이라면서 아내는 많을수록 좋은 것이라고 능청을 떤다. 
이런저런 얘기 끝에 우즈베키스탄에서는 ‘김태희가 밭을 갈고 전지현이 소를 몬다는데 어째 미녀를 볼 수가 없다’라고 하자 미셀이 ‘걔네들은 술집에 있어요’라고 한다. 차에서 내릴 때 사만 원을 줬다.

12월 31일 오후쯤 밖에서 총소리가 났다. 총소리에 민감해서 얼른 창문을 열어 보니 아랫집에서 불꽃놀이를 하고 있었다. 밤이 되고 12시가 가까워져 오자 여기저기에서 기관총 수백, 수 천대를 쏴대기 시작한다. 도시 전체가 불꽃과 뿌연 연기에 싸인다. 장관이다. 멋지다. 대단하다. 숙소가 13층이라서 도시를 통째로 볼 수 있었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넓은 불꽃놀이를 보았다. 

사마르칸트나 부하라는 실크로드의 중간쯤에 있다. 교역의 중심이라서 지금도 장사를 잘한다. 
이런 말이 있다고 한다. “손에는 아교를 바르고 입술에는 꿀을 발라라.” 
진열된 상품에 눈길만 주면 주인은 어느새 다가와 수공으로 직접 했느니 당신하고 잘 어울린다느니 꿀 바른 입술로 유혹과 흥정을 한다. 가격이 비싼 것 같은 눈치로 발을 돌리면 따라오면서 당신이 가격을 말해보라고 하며 어떻게 하든지 아교 바른 손으로 내 돈을 빼간다.
부하라는 구도시 전체가 유적지라서 아무 데서나 사진을 찍어도 그림엽서가 된다. 그래서인지 맛집도 많다. 소개하는 맛집이 구시가지 안에 몰려있어서 찾기가 수월하다. 
대부분 숙소는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식당은 그렇지 않다. 와이파이가 되는 식당은 Wifi라고 커다랗게 써놓는다. 음식값에는 15%의 세금이 붙어있고 담배와 술이 가능한 식당도 있다. 










식당 이름: 올드부하라
추천메뉴: 양 갈비
가격: 4,000원
주소: samarkant str.buxoro
기타: 실내가‘부하라’ 스러움









식당 이름: Chalet
추천메뉴: 시원한 맥주 
가격: 500cc 2,000원 
주소: Mekhtar Anbar Str.200100 Buxoro
기타: 이스멧(바이올린 연주자)잘 생겼음








식당 이름: 딜콜(Dilkor)
추천메뉴: 라그만 
가격: 3,100 
주소: Bukhara,북스오로 
기타: 라그만은 짬뽕과 비슷해 해장국으로 추천함. 1인분 주문하면 2인분처럼 나온다.










식당 이름: 조또
추천메뉴: 다 맛있음
가격: 맛에 비해 싼 편
주소: 구시가지 안에 있음
기타: 유일한 양식당이며 맛, 가격 모두 착함